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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 할로윈 의상 비난후 중단...


  • 글쓴이 : 런던도우미  2013-09-28 19:27  조회:2291


영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정신병 환자를 테마로 한 할로윈 의상을 판매했다가 '정신병 환자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판매를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월마트의 영국 체인점인 아스다(ASDA)와 유통 전문업체 테스코는 전날 각각 정신병 환자를 테마로 한 의류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아스다의 저가 의류 브랜드인 조지(George)는 최근 가짜 피로 범벅된 누더기가 된 옷과 고기 자르는 큰 칼 모형, 마스크 등을 묶어 '정신병 환자 변장 의상'(Mental Patient Fancy Dress Costume)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파운드(약 3만5000원)에 판매했다.

테스코는 주황색 작업복과 플라스틱으로 된 턱 구속용 장비를 한 묶음으로 '정신병동-성인용 코스튬'(Psycho Ward-Adult Costume)이라는 이름을 붙여 18.49파운드(약 3만2000원)에 판매했다.

BBC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인 아스다와 테스코가 정신병을 테마로 한 의상을 판매하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신병 환자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토니 블레어 전(前) 영국 총리의 공보수석을 지낸 바 있으며 정신병 관련 도서를 집필하기도 한 앨러스테어 캠벨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신병 환자들에 대한 태도를 바꿔 그들에게 더 이상 낙인을 찍지 말아야 한다"며 아스다와 테스코를 비판했다.

캠벨은 "영국 최대의 유통 업체인 아스다와 테스코가 이런 물건(정신병 환자를 비하하는 의상)을 판매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우리는 아직도 중세 암흑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스다는 성명을 통해 자사가 판매한 의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오류'로 규정하며 "(정신병 테마 의상은) 팔리지 말았어야 하는 제품이며 (아스다는) 이 같은 제품이 판매된 사실을 인지한 즉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판매한 의상으로 사람들을 화나게 해 깊은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고, 대변인을 통해 2만5000파운드(약 4300만원)를 영국 정신 건강 자선 단체인 '마인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테스코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테스코가 판매한 의상)이 초래한 '무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코의 의상을 판매했던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의 영국 웹사이트도 대변인을 통해 문제의 의상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히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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